정치게시판
경험치랭킹
1위
최고관리자
2,147,483,647
2위
항문철칼럼
630,902
3위
토사랑이경리
606,122
4위
조커
561,236
5위
파워볼전태풍
461,500
6위
킹벅
379,510
7위
군만두시러
334,810
8위
적중왕킹
321,010
9위
두폴만팬다
317,000
10위
꼬부기
312,221

접속자집계

오늘
753
어제
663
최대
13,529
전체
328,769

(장문주의)금투세, 상속세, 임대차3법, 의대증원문제를 관통하는 공통점

컨텐츠 정보

본문

“그거 부자들 문제잖아.”
“너랑 상관 없는 문제잖아”
“부자 좀 패면 안돼?”

저런 이슈들이 ‘소수 부자그룹만 패는’ 걸로 끝나는 거면 사실 나도 큰 상관은 없음. 

문제는 저런 제도들의 문제가 부자들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파급되는 부작용이 문제인데,

저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한텐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못함(주로 일반 민주당 지지자들이 여기에 속함)
혹은 부작용을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고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있음(정치인이 주로 여기에 해당) 

1. 일단 금투세

디테일한 문제점은 열거하면 너무 길어지니 개략적으로 요약하면,

소위 ‘강남 큰손들’ 대상으로 영업하는 사모펀드 업계가 내야할 세금은 49.5%에서 27.5%까지 거의 반토막내는 제도고, 일반 투자자들은 안내던 세금을 22%까지 내게 만드는 제도임. 
거기다 기존 거래세는 완전 폐지도 아닌게, 0.15% 를 개미들한테 농민단체한테 지원해주는 명목(농특세)으로 뜯어가는 거래세는 여전히 거래세대로 부담.
(계좌 지정해야하는 문제, 원천징수로 인한 음의 복리 발생 등등 자질구레한 건 너무 길어져서 설명 생략함)

그런데 “어차피 연 5천만원 이상 번 경우에만 해당하는데 대부분 해당사항 없는 거 아님? 초부자들한테만 적용되는 문젠데 왜 니가 걱정함?“ 이러는 사람이 적지않다는 게 현실임.

일단 첫째, 저 5천만원이 부자한테만 일어날 일이 아니란 건 주식 좀만 관심있는 사람이면 다 알거임. 무슨 개잡주 테마주가 아니더라도 삼성전자만 해도 2020년 초 저점 기준 1년도 안돼서 거의 배 가까이 오른 적도 있는데, 삼전 5천만원 어치 갖고 있다고 부자라고 할 수 있나? 
둘째, 네가 부자가 아니더라도 큰손 개인투자자들이 국장 다 털고 떠나면 그 자체로 증시 폭락 요인이 될 뿐더러 그 이후엔 안그래도 시장 규모 작아서 기관, 외국인에 놀아나기 쉬운 국장인데 얼마나 더 심해질지 말 안해도 뻔하지.

2. 상속세

상속세엔 질적으로 크게 3단계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상속세 - 유산취득세 - 자본이득세)
후자 쪽이 더 선진적인 방식이고 전자 쪽일수록 후진적인 제도임.

민주당과 좌파들이 그렇게 칭송하는 스웨덴이 바로 자본이득세 방식인데, 자본이득세는 사실살 ”상속세“ 개념으로 부과하는 세금은 없고, 자산이 상속될 때, 별도의 과세 없이, 그대로 다음 세대로 상속을 해주되, 부모세대의 해당자산 취득원가를 계승한 채로 넘겨주는 거임. 즉, 3억치 주식(취득가 1억)과 10억치 부동산(취득가 5억)을 상속하면, 상속 행위 그 자체엔 어떤 세금도 매기지 않고, 상속받은 자녀가 매각해서 현금화할 때, 각각 취득가 1억과 5억으로 취급해 그 양도차액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방식.

유산취득세는 현 상속세의 과세 대상이 ‘이미 죽어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된 상속인’에게 ‘상속세’ 과표를 잡아 과세한 뒤, 상속세를 떼고 남은 분을 자녀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에서 -> ‘유산을 각각 자녀에게 나누고, 각각의 피상속인의 유산취득분에 대해 과표’를 잡고 과세하는 방식임. 대표적으로 일본이 상속세에서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한 국가임(70년대에 전환)

한국의 현 상속세는, 일단 한국 같은 원시적 형태의 상속세를 유지하는 국가도 많지 않을 뿐더러(특히 선진국일수록), 세율도 압도적 최고 수준에다가(주식의 경우 60%), 기본 공제액도 비현실적으로 낮음(한국은 기본공제 2억에 자녀 1인당 5천만원 / 미국은 1인당 약 150억원)

이런 비현실적 상속세제로 기업이 승계될 때 헤지펀드에 넘어가고 구조조정, 비용 절감으로 각종 지표 좋게 만들어서 팔아먹고 튀고, 기업은 사실상 공중분해되거나 외국자본에 넘어가거나(락앤락 용기 만들던 회사가 대표적 케이스), 자산가/고소득자 층은 상속세 피해서 이민가는 케이스가 지금도 많은데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임.
각종 복지, 행정, 국방예산, 연금보험료의 가장 큰 부분을 부담하는 부자들이 도망치면, 세금은 가장 덜 내거나 안내고, 각종 세금이 드는 복지 수급은 많이하는 사람들만 남은 사회가 유지가 될까?
참고로 한국은 소득세 0원 내는 사람 비율이 40%에 육박한다는 건 유명한 얘기지. 좌파들의 이상향 스웨덴은 과세표준 최하단인 사람들도 30%대의 소득세를 부담함.

3. 임대차3법 + 종부세

이건 진짜 단순한 게, 임대차3법과 종부세 등으로 임대인을 옥죄면 -> 버틸 수 있는 다주택자는 임대료로 비용을 전가해 임대료 상승 -> 못버티는 사람은 주택을 처분해 다주택자가 줄어든 만큼, 임대 공급 물량이 줄어 임대료 상승 요인으로 작용 -> 전월세 임대료가 오르니 매매가도 따라서 오름 -> 자가 소유의 가능성이 점점 줄어듦

이 단순한 원리를 대깨문과 개딸들이 이해 못하는 건 그럴 수 있다 치자. 과연 이 정책을 추진한 민주당 정치인들이 과연 몰랐을까?
난 알았다고 봄. 알면서 일부러 추진한 거지. 자기들 민주연구원 내부 보고서에도 나오는 내용이거든
“일반 국민들이 자가를 보유하고 자산을 형성하면 자연스럽게 보수화된다”

민주당 영구집권 플랜을 위해선, 계층이동의 희망 자체를 박살내서, 나라에서 지원금 뿌리는 것만 목매 기다리게 만드는 개돼지가 되어야 민주당 표밭이 되거든.
어찌보면 영리한 거지. 겉으로는 “부자증세로 서민을 위하는 정치세력”이란 프레임을 가져가면서, 실제론 자기들을 영원히 서민으로 가둬두려는 정책인지도 모르며 지지하면서 박수치고 표를 보내주게 되니까.

4. 의대증원문제
이건 약간 결이 다른 문제긴 하지만, 비슷한 맥락이 있다고 느낀게, 단순히 의사들은 고소득자가 많은데, 의사들 기득권 깨는 거 같으니 속 시원하거든

그리고 “공급을 늘리니 자연스럽게 서비스가격이 줄어드는 거 아니야? 의사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기피과 의사도 어느정도 찰 거고(이른바 낙수과론)”

근데 여기엔 치명적 맹점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의식을 못하는 게, 현 한국의 의료시장은 자유 경쟁시장이 아니란 거임.
건보공단에서 강제로 급여 항목을 정해두고 각각 수가를 강제하는 현 시스템이 아니라, 완전 자유시장이라면, 의대 증원이 해결책이 될 수 있어(기피과의 사법리스크도 큰 문제긴 하지만 일단 여기선 수가문제만 다루겠음)
당연히 인기과의 의사공급이 늘고, 기피과의 의사공급이 줄어들면, 의료서비스 가격도 의사수에 반비례하게 움직이면서 다시 적정선에서 각 과의 의사 공급수도 조절되겠지. 근데 한국의 현 건보 시스템은, 의사 공급이 아무리 적은 과라고 해도,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비용을 비싸게 받을 수 없다는 게 문제임. 
이국종 교수가 의사 백만명 뽑아도 안가는 과는 안 갈거라 한 게 이 이유임.

그럼 답은 둘 중 하나임. 현 의대증원 밀어붙이기 정책의 종착역은 의료민영화이거나, 기피과나 지방의료엔 변화가 없고 비급여위주 시장인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만 폭증해서 이 쪽의 의료서비스 가격은 낮아지는 효과 정도는 낳을 수도 있겠지.

근데 어느 쪽도 정부에서 얘기하는 필수 기피과 문제 해결과 지방의료 문제 해결과는 아무 관련이 없잖아? 그래서 의사들 특히 전공의들이 반대하는 건데 이런 흐름에 대한 이해도 없이 단순하게 “의사 안그래도 부자인 놈들이 지들 밥그릇 욕심이 너무 심한 거 아냐?” 이 정도로 취급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

이런 여러 이슈들을 보면서 참 한국인들은 체질적으로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안맞는데 억지로 이식해놓은 게 아닐까란 생각이 자꾸 들더라.
영국이나 미국처럼 역사적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체화한 체제가 아니라 너무 이질적인 체제를 봉건사회, 식민지 이후 갑작스럽게 이식받다 보니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89,255 / 1 페이지
코인 현재가 전일대비 거래대금
{{ vm.params.markets[row.code].korean_name }}
{{ row.code }}
{{ row.trade_price2 }}
{{ row.signed_change_rate * 100 | number : 2 }}
{{ row.signed_change_price }}
{{ row.acc_trade_price / 1000000 | number : 0 }}백만